외국인들은 국내 토지매입 완전자유화 조치 이후 지난 6월26일부터 2개월간 전국적으로 총 5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들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가 18일 국회 산자위 千正培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외국인 국내토지 취득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 기간에 모두 483건, 449만8천㎡(거래가 5천1백52억9천7백만원)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들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사들인 토지는 271만3천㎡, 3천1백50억1백만원 어치로, 매입가 기준으로 전체 매입토지의 61.1%를 차지, 가격이 비싼수도권 지역보다 가격이 싼 지방도시의 토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가운데 외국 법인이 매입한 토지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의 83%(4천2백75억3천1백만원 어치)에 달해 법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