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분식 체인점 국당(대표 장동선)은 기존 분식점의 이미지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지난 1997년 아주대학교 앞에 위치한 작은 분식점을 기반으로 음식 사업에 뛰어든 장동선 대표는 요리에 대한 애정으로 내로라하는 우동집, 일식집을 다니며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 `국당화`함으로써 오늘날 인기를 구가하는 메뉴들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장 대표 스스로 고생을 하며 만들어 낸 국당의 음식들을 안일하게 돈이나 벌어볼 요량으로 체인점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내주지 않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도 담고 있다.
국당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치열한 음식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외식업의 기본인 맛을 위해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질 좋은 원재료만을 사용한 정직한 맛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경기대학교 외식산업조리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신 메뉴 공동개발 및 감수, 더욱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한식ㆍ양식ㆍ일식ㆍ중식 등 다양한 분야의 메뉴들의 장점들을 취한 메뉴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무기로 하고 있어 매출이 계절에 따라 변동하거나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을 덜 받고 있다. 특히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카페 느낌의 인테리어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쉼터`의 느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면서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체인점에 대해 순수익의 35%를 보장해주는 정책이다. 새로 문을 여는 점포의 경우에는 각 상권에 따라 맞춤 메뉴를 구성해 주된 타깃층을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그 상권에서 단골을 신속하게 형성할 수 있어 각 체인점들은 주변 경쟁업체들에 비해 높은 매출 신장을 꾀할 수 있는 것. 또 전 메뉴를 소스화함으로써 각 요리에 필요한 양을 넣고 조리해 최고의 맛을 뽑아내는 동시에 각 매장의 맛을 규격화했으며 조리 시간을 단축, 비 전문인력으로도 모든 메뉴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장 대표는 "이미 시장에 넘쳐 흐르고 있는 음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것은 그 만큼 음식의 맛과 프랜차이즈 경영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물류센터와 소스공장 그리고 내부 직원과 영업팀 등 모든 사업 영역이 본사 차원에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