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긴축’ 발언과 관련, “국내외 금 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중국 경제의 연착륙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모니터링 강화 및 시장 다변화 확대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들은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금융 시장 혼란과 수출 등 실물부분 위축우려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투자와 수출 감소 등을 유발,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최근의 과열에서 정상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고, 중장기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오히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대중국 수출이 많은 정부통신(IT) 및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적잖이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시장 다변화 노 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중국의 투자 및 대출억제가 철강ㆍ시멘트 등 기초소재 부분에 초점 이 맞춰져 원자재 가격안정과 수송비 인하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완화로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압력수위가 낮아진다면 원화 절상 압력도 줄 어 수출채산성에도 유리하다고도 내다봤다.
/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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