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를 ‘양현종(26·KIA 타이거즈) 포스팅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았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왼손 투수 양현종이 17일 포스팅에 응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에게 관심이 없는 양키스도 양현종에는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컵스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휴스턴도 입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지난 5일에도 양현종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그때와 같이 “양현종은 한국의 사이영상격인 ‘최동원상’을 수상한 투수”라고 전하며 “메이저리그 3선발급이며 2선발로 성장할 잠재력도 갖췄다”고 양현종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먼저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이 200만 달러를 최고 응찰액으로 내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독점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양현종은 더 높은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김광현이 크고 거친 투구 동작을 보인 반면 양현종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지녔다. 양현종은 (네 개의 구종을 구사하는)포-피치 투수”라고 전했다.
양현종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윌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보유한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MVP 스포츠그룹)와 계약했다.
이 에이전시는 메이저리그 구단에 양현종에 대해 알리고자 힘썼고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양현종은 이르면 17일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