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어린이크기만한 사이버저금통이 이런 말을 외치며 굶주림등 고통속에 신음하는 세계아동을 돕기 위해 나선다.이 저금통을 출품하는 곳은 정보통신벤처기업인 싸이버뱅크(대표 황삼청). 이회사는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전세계인들의 작은 정성을 담을 「다마고찌저금통」을 한국관에 설치할 예정이다.
45인치 대형 모니터화면과 연결된 이 저금통은 돈을 넣게 되면 깜찍한 둘리캐릭터가 나와 감사표시를 하게 된다. 호소력짙은 영어나레이션과 함께 대형모니터에는 기아선상에서 사경을 헤메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비참한 모습이 동영상으로 반복해 비춰진다.
사이버뱅크는 컴덱스기간동안 이 저금통에 모인 성금을 유니세프에 전달,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기아, 학대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문제를 다시한번 환기시킬 계획이다.
사이버뱅크가 미 컴덱스쇼 참가를 위해 준비한 이 제품은 「다마고찌」처럼 사이버완구용으로 개발됐다. 이미 국내외에 관련특허를 출원해놓은 사이버저금통(사진)은 동전 저금통내부에 전자센서를 부착, 동전이 투입되면 시리얼통신등을 통해 PC의 사이버애완동물 키우기게임등으로 저금내용이 전송된다.
투입된 동전은 사이버상에서 애완동물에 필요한 먹이와 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도구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많이 넣을수록 애완동물은 풍요한 삶을, 반대의 경우에는 심지어 굶어죽을 수도 있다. 이때문에 어린이들은 이 게임을 하면서 저축에 재미를 붙이게 될 것이라는게 이회사의 설명이다.
조영선부사장은 『가격은 저금통과 다마고찌게임CD를 포함해 10~2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며 『컴덱스쇼를 십분 활용해 미국시장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02)589-6990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