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보훈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ㆍ경기권 국가 유공자들에게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보훈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남구 용현동 국방부 부지 등 4곳을 후보지로 정해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남구 용현동 450-5번지 일대 3만220㎡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보훈병원은 건축연면적 2만1,807㎡(300병상)로 1,013억원(부지 매입비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서북부(고양, 부천, 광명, 수원, 김포, 안양, 안산, 시흥)지역의 국가 유공자와 유족, 보훈대상자는 모두 10만1,211명에 이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보훈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서울 중앙보훈병원까지 다녀오려면 왕복 4시간이 소요되는 등 민원이 많아 인천보훈병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