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에 관한 걸프 아랍국들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된 걸프협력협의회(GCC) 외무장관 회담이 회원국들의 공동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11일 폐막됐다.GCC 외무장관들은 오는 24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이라크 문제에 관한 공동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5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으나 아무런 성명도 채택하지 못했다.
아랍 외교관들은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아랍 정상회담 연기 결정과 관련, 긴급회담 소집을 주장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회담에 반대하는 쿠웨이트 및 사우디 아라비아간에 이견이 노출됐다고 말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후 두 차례나 만나 의견 조정을 모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