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활동에 도움되길"

이구택 청암재단 이사장 '청암상' 수상자에 상패·상금

현택환 교수, 양희규 교장, 도법 스님

포스코 청암재단은 25일 ‘2008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학부 교수(44ㆍ과학상), 양희규 간디학교 교장(49ㆍ교육상), 도법 스님(59ㆍ봉사상)을 선정, 시상했다. 청암재단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24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했다. 과학상을 받은 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세라믹 나노입자 대량 제조에 성공해 나노기술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양 교장은 전인교육 모델을 만든 공으로 교육상을 수상했다. 도법 스님은 지역공동체 회복과 생명평화운동을 벌여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 교수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후원하는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25년간 과학자로서의 삶에 도움을 준 스승과 제자ㆍ국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치열한 사막전과 같은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면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교육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고 창립 당시를 회고하며 “당대의 귀감을 모시는 이 자리가 우리나라 과학·교육·봉사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구택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은 “이 상이 과학계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올바른 교육자상 정립과 실천적 봉사정신의 귀중함을 일깨워 따뜻하고 아름다운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암(靑巖) 박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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