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도 국가이익 고려해야"
윤증현 금감위장 "외국계도 국내기준 준수 의무"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관련기사
'금융주권' 회복에 일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금융감독 당국은 물론 금융기관들도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러 금융기관에서 수백억원대의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내부통제에 실패했으면서도 일부 금융상품을 놓고 과열경쟁을 벌이는 영업행태를 비판하면서 금융기관의 공공성 및 공적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이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것처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관들 역시 국내 금융감독 기준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파생금융상품을 편법으로 운용한 외국계 은행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고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국계 헤르메스펀드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수를 둔 바 있다.
입력시간 : 2005/08/03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