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건조 ‘대조영함’ 진수식

대공, 대함, 대잠 임무수행이 가능한 국내 최대규모의 4,500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이 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옥포조선소에서 조영길 국방부 장관, 문정일 해군참모총장, 프레드 바이어스 한미연합사 주한 미해군사령관,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조영함은 KDX-Ⅱ(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사업의 3번함으로 연근해에서 약 1년6개월 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05년 6월께 해군에 인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자체기술로 설계, 건조된 대조영함은 3,000톤급 구축함인 KDX-Ⅰ(한국형 구축함)보다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으며 헬기 2대 탑재가 가능하고 화생방전에 대비한 완벽한 방호체계까지 갖추고 있다. 길이 149.5m, 높이 9.5m, 폭 17.4m 규모로 2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조영함은 으며 최고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고 근접방어무기체계(CIWSㆍClose In Weapon System)와 대함ㆍ대공 유도탄, 어뢰, 레이더 등도 장착돼 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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