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25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20년간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치료해온 안성열 (60ㆍ사진)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6시3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며 안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안 원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00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에게 무료로 재활 성형수술을 해주는 등 인술을 베풀어왔다. 1970년대 경북대 의대 피부과 레지던트 시절 한센인과 인연을 맺은 안 원장은 한센인들에게 절실한 것은 뒤틀리고 뭉그러진 얼굴과 손발의 성형수술이라고 판단해 일본으로 건너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귀국 후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한센인들의 재활 성형수술을 해왔으며 1992년부터는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한센인협회 부설의원으로 출근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매주 20여명의 외래환자가 안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며 3~4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보령제약이 대한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의협신문과 공동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의사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