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사업 개선 기대감… LG하우시스 연일 강세

3거래일간 5.35% 올라

건설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 주가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비중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B2C 사업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지난 5거래일 중 4거래일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6월27일 종가 대비 5.35% 올랐다.

LG하우시스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출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B2C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그간 B2B 위주로 사업을 해왔지만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성이 최근 저조하자 B2C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브랜드인 지인(Z-In)의 점포 수를 현재 14개에서 연말까지 20개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B2B 시장 불황에 B2C 비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건축자재 부문의 주력 상품인 창호재의 특성상 B2C 판매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는 어렵겠지만 건축자재 관련 규제 강화 시 높은 품질경쟁력을 보유한 LG하우시스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주가를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달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 및 신공항 건설 현장에 약 5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커튼월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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