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별로 없었던 1970~80년대 어려운 시절. 광주 충장로 골목길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상추튀김은 학생이나 서민들에게 인기 높았던 간식거리였다. 상추를 기름에 튀기는 것이 아니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 상추튀김은 이후 광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발전했다.
광주시가 이런 상추튀김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상추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을 개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25일 "상추튀김 이름 자체만으로도 외지 방문객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추튀김의 특징과 스토리텔링을 연계하면 광주의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상추튀김이 언제, 어느 곳에서 시작되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추튀김이 처음 시작된 시기와 관련해서는 70년대 설과 80년대 설이 있으며, 시작된 장소와 관련해서는 광주 학생회관 뒷골목이라는 설과 충장파출소 인근이라는 설이 있다.
에피소드 응모 자격은 지역과 연령 제한이 없으며, 신청서식은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상추튀김에 얽힌 재미 있는 추억, 사연 등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작성해 오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광주시 관광진흥과에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