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여성이 혼자 지키는 노래방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강도상해 등)로 양모(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20분께 경기 안산시 T노래방에 공범과 함께 침입해 주인 정모(45ㆍ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98만원을 빼앗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7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인터넷 범죄사이트에서 만난 황모(31ㆍ회사원)씨에게서 "아버지 유산을 가로챈 계모를 살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착수금조로 50만원을 받았으나 황씨의 청탁 취소로 살인계획을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교사 혐의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양씨의 공범을 뒤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