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회장 '뜻깊은' 몽골나들이
先代회장 때부터 각별한 인연
조양호(왼쪽) 대한항공 회장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을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21일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가반디 대통령은 대한항공의 각종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조 회장은 “인재교육 등 몽골발전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또 이날 오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지역인 바가노르에서 신입직원 40여명과 함께 포플러 묘목으로 숲을 조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식목행사는 5일 동안 진행된다. 앞으로도 60여명의 직원이 2차례에 걸쳐 추가로 몽골을 방문, 묘목 총 3,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같은 식목행사는 몽골이 최근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바가노르에 조성되는 숲의 이름은 몽골정부의 배려로 ‘대한항공 숲’으로 정해졌다. 조 회장은 식목행사장에서 “대한항공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입직원들에게 글로벌 항공인으로서 꿈을 심어주고, 현장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봉사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대한항공이 지구환경 보존운동에 솔선수범하고 관련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란바토르ㆍ바가노르(몽골)=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5-2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