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12.17% 손실

채권은 0.19% 수익률


정부의 금융위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침체 우려와 유로경제권에 대한 위기감, 미 증시 급락, 이머징마켓 국가가 부도 우려확산 등 악재들이 줄지으며 코스피지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도 마이너스 12.17%로 크게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12.41% 하락했다. 한 주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3.52%, 12.83% 급락하면서 펀드성과도 큰 폭 손실을 면치 못했다. 폭락장 가운데서도 삼성테크윈이 6.22%상승했고 삼성증권과 삼성전기가 4%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비교적 선방하면서 이들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는 삼성그룹주 투자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12.23%를 기록했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12.54% 하락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마이너스 12.53%로 KOSPI200지수 수익률인 마이너스 12.79%를 소폭 웃돌았다. 이렇게 주식형 펀드들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졌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마이너스 6.20%, 마이너스 3.17%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하 가능성 제기와 금융시장안정 대책에 따른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 해소 기대감 등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44%포인트, 0.43%포인트 급락(가격 상승)했고 국고채 1년물도 0.24%포인트 하락했다. 채권금리 급락세로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듀레이션이 비교적 긴 펀드들의 성과가 더 우수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초단기채권 0.13%, 우량채권 0.55%,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90%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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