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 투자 지금은 매력 낮아"

대우증권 "경기회복기엔 부진"


섹터펀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프라펀드가 최근처럼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설 때는 큰 투자 메리트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재현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WM리서치파트 연구원은 7일 "인프라펀드는 경기상승 후기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지만 (경기)하락기와 회복 초기에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현 시점에서 인프라 펀드의 투자 매력도는 낮다"고 주장했다. 인프라펀드란 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섹터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42%)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인프라펀드는 국내에서 처음 설정된 2007년 3월말부터 올해 8월말 현재까지 경기 상승 후반부를 제외하곤 일반주식형 펀드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경기 침체기는 물론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나오더라도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최근처럼 막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때에는 인프라펀드의 투자 매력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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