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崔회장 出禁

檢, 수백억 횡령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제조사3부(유상범 부장검사)는 29일 대부업체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회장 최모씨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회장이 지난해 금융회사 두 개를 인수하면서 인수가격을 부풀려 수백억원대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횡령의 구체적 단서가 잡히면 곧바로 최 회장 등 회사 임직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날 A&P파이낸셜 본사와 관계사 등 4개 회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 출신의 재일교포 3세로 벤처캐피털 사업을 하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러시앤캐시 등을 통해 한국에서 대부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여성전문 대부업체 M사와 여신전문 금융업체 H사를 인수한 러시앤캐시는 올해는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러시앤캐시는 최 회장이 지분 99.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익 1,100억여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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