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미국 1달러 동전 소재 공급

내년부터 10년간

국내 기업이 공급하는 동전 소재에 37명에 달하는 미국 역대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다. 풍산은 27일 미국 현지법인 PMX인더스트리를 통해 내년부터 미국에서 새로 발행되는 1달러 동전의 소재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 1달러 동전은 중임한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역대 대통령 37명의 얼굴을 새겨 재임 순서에 따라 매년 4종씩 약 10년간 모두 38종(중임 포함)이 선보인다. 풍산의 한 관계자는 “미국 의회와 정부는 매년 엄청난 물량의 1달러 지폐가 폐기되고 새로 생산되는데 따른 국가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1달러 주화 발행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오는 2006년부터 1달러 동전 소재 공급에 따른 매출 및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로 발행될 1달러 동전은 99년부터 발행된 사카가웨이 동전과 같은 구리 88.5%,아연 6%, 망간 3.5%, 니켈 2%의 합금소재로, 황금빛을 띠는 특징으로 인해 `골든 달러'로 불린다. 풍산은 지난 10여년간 PMX를 통해 미 조폐국에 5센트와 10센트, 25센트, 1달러 동전용 소재를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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