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강력한 구조조정과 비용통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매출 총량규제 등으로 높은 성장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구조조정과 비용통제를 통해 사업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는 강원랜드가 지난 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인력을 3,334명에서 3,070명으로 줄인 데다가 오는 2012년까지 167명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수익성은 앞으로 꾸준히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퇴직금 누진제 폐지, 서울 사무소 이전 등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강원랜드의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7.1%, 21.7% 증가한 1조2,927억원, 5,66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이 좋은 슬롯머신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데다가 테이블 빈자리 시스템 등을 도입한 점도 가동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높은 배당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점도 강원랜드의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이 증권사는 “올해 주당 현금 배당을 보수적으로 따져봐도 지난 해보다 6.4% 증가한 1,0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원랜드는 지난 2ㆍ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데 이어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