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도소매·수리업이 절반넘어경기하락의 여파로 감원과 명예퇴직 등이 늘면서 손쉽게 개업할 수 있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및 소비자용품 수리업등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총 사업체수는 2백77만1천68개로 작년 한해동안 20만7천6백36개(8.1%)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비교적 소자본으로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숙박·음식점업이 6만1천1백90개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고 도·소매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은 5만7천1백24개, 기타 공공·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은 2만6천2백50개, 제조업은 1만4천9백95개가 각각 늘어났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면에서도 전체 평균이 4.9명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숙박및 음식점업 2.5명 도소매및 소비자용품수리업 2·7명등으로 이들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자인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사업체수를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이 1백1만2천6백48개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고 ▲숙박·음식점업 52만1천4백96개(18.8%) ▲제조업 31만4천2백83개(11.3%) ▲운수·창고및 통신업 21만1천4백25개(7.6%) ▲부동산 임대및 사업서비스업 14만4천9백65개(5.2%) ▲건설업 6만6천8백51개(2.4%) ▲금융및 보험업 3만5천43개(1.3%)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체의 25.6%에 달하는 70만8천25개가 서울에 집중돼 있고 경기 40만2백81개(14.4%), 인천 12만6천6백70개(4.6%)를 포함, 수도권지역의 사업체 비중이 지난해와 같은 44.6%에 달했다. 이밖에 부산 25만6천3백68개(9.3%), 경남 23만3천16개(8.4%), 대구 16만6천4백49개(6.0%), 경북 15만6천6백93개(5.7%)등의 순이었다.
총 종사자수는 전년에 비해 1백만5천6백65명(8.0%)이 증가한 1천3백63만4천2백73명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3백71만6천1백68명(27.3%), 도소매및 소비자용품수리업 2백71만7천3백80명(19.9%)등으로 집계됐다.
취업형태별(종사상 지위)로는 상용근로자가 68.4%, 자영업주및 무급가족 22.5%, 임시및 일일근로자 7.5%, 무급종사자 1.5%등이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및 비법인단체가 91.9%, 법인 8.1%로 각각 나타났으며 사업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약 6.4년으로 조사됐다.<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