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어떻게 건립하나

굴뚝없는 첨단화장로에 공연장·체육시설도 조성오는 2004년 말 완공될 서울시 추모공원은 화장장 이외에도 공연장,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시민생활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화장장 및 납골시설은 무연ㆍ무취의 무공해 첨단 시설로 건립,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전체 5만여평의 공원부지 가운데 화장로 20기, 추모의 집(납골당) 5만위, 장례식장 12실이 들어서는 면적은 5,000평에 불과하고 나머지 4만5,000여평의 공간에는 공원 및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추모공원의 핵심시설인 화장로는 무공해 첨단시설이 채택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입찰을 통해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3중 연소시설과 2중 집진시스템을 갖춰 컴퓨터로 제어되고 굴뚝도 없는 첨단 화장설비를 도입,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공원 한 가운데는 인공호수가 들어서고 야외 공연장 등을 통해 결혼식이나 음악회 등도 가질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또 기수련장, 배드민턴장, 조각공원, 분수대, 산책로 등이 자리잡게 된다. 더구나 시는 화장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시키기 위해 시장 공관을 추모공원 안이나 근처에 설립할 것을 결정하고 주변에 저밀도 아파트 단지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추모공원이 건립될 경우 하루 약 4,000대의 추가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도로 신설 및 확장, 셔틀버스 운행 등의 교통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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