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은 올해 저금리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히트를 쳤다. 4% 안팎의 금리를 주는 만큼 마땅한 재테크 수단이 없어서 고민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펀(FUN)요소를 도입해 고객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소비 다이어트형 상품으로 기획된 점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자면 금융상품 최초로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한 농장육성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 농장육성서비스는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 수가 늘어나고, '추천 우대이율'및 '아이콘 적립우대이율'이 연 0.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나무 수와 먹이 수가 늘어나도록 설계됐다. 계좌가 풍성해질수록 농장도 더욱 풍요로워지는 아이디어를 차용한 셈이다.
적금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 할 수 있다. 적금의 이율은 입금건별로 신규일 현재 예치기간별 이율을 적용,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기본이율 연 3.8%에 최고 연 4.3%까지 받을 수 있다.
예금 가입기간은 12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1년제 기준 기본이율 연 3.4%와 추천우대이율을 연 0.3%p까지 받을 수 있어 최고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연계한 추천우대이율을 통해 입소문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추천우대이율이란 상품 가입시 생성되는 추천번호를 타인이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추천 수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까지 제공된다.
아이콘적립 우대이율도 인기다. 적금 가입고객이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항목의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된 금액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아이콘 적립횟수가 10회 이상이면 연 0.1%포인트, 20회 이상이면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커피의 유혹을 참고 '커피'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퇴근길에 택시 타고 싶은 유혹을 참고 '택시'아이콘을 누르면 1만원이 적금으로 이체되는 식으로 커피, 외식, 택시, 술 등 총 20개의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금융상품 결합… 펀 요소로 흥미 유발도 국민은행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은 스마트폰 전용상품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비대면채널 이용고객 수 증가에 발맞춘 스마트폰과 금융상품을 결합한 신상품 개발로 신세대 고객을 잡고, 비대면 상품 경쟁력강화도 꾀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인 셈이다. 고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재미(fun)요소를 도입했으며, 특히 고객들이 우대이율을 받기 위해 서로 추천을 함으로써 고객을 통한 입 소문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저금리 시대 두둑한 금리는 경쟁력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금융상품 접촉의 툴로 활용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고, 고객이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추천 우대금리 적용 등을 통해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고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스마트폰이라는 매체의 특징을 살린 즐겁고 재미있는 상품 내용으로 인해 젊은 층뿐만 아니라 30~40대 직장인들로부터도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시장 선도적 스마트금융 상품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