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에 부채 드립니다

오는 16일 단오날에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면 박물관에서 제작한 ‘단오부채’를 받을 수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관람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단오부채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음력 5월5일인 단오(端午)는 수릿날 또는 천중절ㆍ중오절ㆍ단양이라고도 불리며 숫자 오(五)가 겹치기 때문에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졌다. 궁중에서는 조선시대의 단오 풍습으로 공조와 지방에서 부채를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하면 임금이 그것을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민가에서는 마을마다 수호신에게 공동체 제의를 지내왔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군ㆍ현단위의 큰 단오제가 지역마다 행해졌다. 가장 대표적인 단오제가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2005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 유산걸작으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