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대양상호신용금고가 지난달 4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다.이 같은 이익은 올해초부터 여신관리팀에 20여명의 채권관리전문가를 두고 채권회수에 힘을 쏟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양금고는 뚜렷한 회수실적 없이 충당금만 쌓아왔다. 그러나 채권회수 시스템을 정착한 뒤 부실채권 및 무수익자산의 회수실적이 차츰 늘어나 지난달 대양금고가 부실채권을 정상화시켜 환입한 충당금 규모는 30억원에 이른다.
이달 현재 대양금고의 수신액은 지난해말 보다 1,024억원의 늘어난 4,565억원으로 최근 하루평균 10억원씩 수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여신도 지난해말 대비 643억원이 증가해 순이익을 거두는데 한 몫을 했다.
류지일 대양금고 사장은 "취임한 뒤 4개월동안 조직정비를 통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실시한 결과 순이익으로 돌아섰다"며 "한발 다가서는 지역밀착 경영으로 경인지역 최대 신용금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