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주민증에 배우자 사진도"
[외신다이제스트]
태국 국회에서 주민등록증에 배우자의 사진을 함께 넣어 기혼자의 이중 결혼을 막자는 의견이 나왔다. 태국 상원의 ‘여성과 아동ㆍ노인문제 위원회’는 스마트 카드 형식으로 새로 발급되는 주민증에 배우자의 이름과 사진을 함께 넣자는 제안을 했다고 태국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완롭 탕카나누락 위원장은 “남편들의 ‘겹치기’ 결혼으로 상속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의 일부 기혼 남성들이 주민등록의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혼인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오지 출신 여성들과 이중, 삼중으로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입력시간 : 2005/07/06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