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세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내림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내린 1,179원80전으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주택판매지수가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이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약화됐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다가 결제수요 유입,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오늘 저녁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뚜렷한 매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환율이 박스권을 이탈할지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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