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공급 확대… 유가 급락(국제상품 주간시황)

국제원유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확대에다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로 4일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대두가격도 해외수요감소에다 브라질의 수출확대로 급락세를 기록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배럴당 35센트 하락한 19.12달러에 폐장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50센트가 떨어진 17.68달러에 마감됐다. 원유가 하락은 미국의 원유수입이 16% 증가한데다, OPEC의 원유 대량공급으로 인해 가중됐다. 시카고곡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5월물은 부셸당 30센트가 하락한 8.41달러에 폐장됐다. 대두가격은 최근들어 미국의 곡물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브라질의 대두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가중됐다. 브라질에서 선적된 2백만부셸의 대두가 2주내로 미국에 당도할 것이라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한국 등 일부국가들이 곡물수입선을 미국에서 다른 국가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도 대두가격 하락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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