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31일 “적당한 시점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협회 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외교통일위, 산업통상자원위, 기획재정위 등 국회의 관련 상임위와 남북관계발전특위를 조속히 열어 개성공단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명박 정부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이 멀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부를 믿고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애국적인 마음을 갖고 진출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근로자 임금인상 통보 조치에 대해 “절차를 무시한 임금인상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남북관계 위기로 입주기업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형국에 처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도 무조건 방침만 따르라고 할 것이 아니라 5·24 조치 해제 등 실질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