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관광객 한달만에 9,000명 넘었다

예약률도 평균 90% 웃돌아

개성을 다녀온 관광객이 한달 만에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 시작된 개성관광은 지난해 말까지 7,470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한달째를 맞는 5일에 9,000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성관광이 주 6일제로 운영되는데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이 300~35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날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1월의 예약률도 이미 평균 90%를 웃돌아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처럼 개성관광이 인기를 끌자 음식점 등 인프라 시설을 늘리고 기존 박연폭포와 시내 관광 등으로 제한된 코스를 왕릉반과 영통사반으로 나눠 하루 관광객을 최대 500여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탄력요금제를 도입해 주말과 평일에 따라 다른 요금을 책정하고 수학여행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개성이 서울에서 가까운데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호응도가 예상보다 높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인프라 확충 등을 북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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