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의 하단이 1,760포인트 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앞으로 1년 동안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추가로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주가에 비춰보면 현재 코스피지수의 하단은 1,760포인트 가량된다”며 “과거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했던 시점의 주가 하락폭을 감안하더라도 주가의 추가 조정 폭은 2~5% 미만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추가 매도 금액도 앞으로 1~2조원 가량이 최대가 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제2차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종료 시점의 외국인 매도금액과 비교하면 추가로 매도 가능한 자금은 1~2조원 정도로 보인다”며 “헤지펀드의 반기결산인 이달이 끝나면 외국인의 매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투자가 유망한 업종은 반도체, 정보통신(IT)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은행, 건설, 기계, 운송 등의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 한솔신텍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