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8월호] 위성DMB 휴대폰 다양한 기능 속속 선봬

화면 분할·폴더180˚회전도


“와~, 아자!” 퇴근길 지하철에서 혼자 휴대폰을 보던 한 승객이 갑자기 나지막한 환호성을 지르며 주먹을 불끈 쥔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트의 이승엽 선수가 역전 끝내기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최근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오전에는 미국 메이저 리그, 저녁에는 일본 프로야구를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시안 컵 축구 예선전과 K-1 경기도 생중계되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마니아들로서는 위성 DMB를 통해서 각종 경기를 생중계로 보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위성 DMB를 통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중계도 볼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단말기로 위성 DMB를 즐기면 좋을까.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이 다소 크고 무거웠다면 최근 출시되는 위성 DMB폰은 슬림하고 가벼운 제품들이 많아졌다. 기능 또한 다양해져 화면을 분할하거나 폴더를 180도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화면 위성 DMB폰인 ‘애니콜 SCH-B470’은 휴대폰 최초로 동시화면 기능(PIP 기능)을 탑재했다. 두 방송을 한 화면에 띄워 놓고 동시에 보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주(主) 화면을 계속 시청하면서도 부(副) 화면을 이용해 다른 채널을 검색할 수 있어 짧은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전체 화면의 1/2까지 화면 분할이 가능하며,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방송의 주 화면과 부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DMB 시청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가로보기 슬림 DMB폰인 ‘애니콜 SCH-B540’은 가로본능 휴대폰의 새로운 스타일이다. 기존에 다소 두꺼웠던 가로본능 디자인을 14.9mm의 슬림한 두께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광고모델 이효리의 이니셜 ‘H’를 따서 ‘Slim & H’라는 애칭이 붙었다.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 설정으로 현재 방송되고 있는 DMB 프로그램 목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보고싶은 방송을 예약해 두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또한 휴대폰을 컴퓨터나 TV로 연결하면 더 큰 화면으로 위성 DMB를 즐길 수 있다. ‘애니콜 SCH-B500’은 두께 13.5mm로 세계 최박형 초슬림 위성DMB폰이다. 얇고 가벼우며 고딕풍 스타일인 이 휴대폰은 광고모델 전지현의 이니셜 ‘J’를 따서 ‘Slim & J’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해와 바람’ 등 3개의 동화가 내장돼 한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읽어주는 ‘오디오 북’ 기능을 최초로 도입했다. 프리폴더 위성 DMB폰인 ‘애니콜 SCH-B450’은 폴더가 180도 자유롭게 돌아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통화를 할 때나 문자 전송 시에는 일반 폴더 휴대폰과 같지만 게임을 하거나 DMB를 시청할 때는 폴더 액정이 180도 돌아가 소형 게임기와 같은 형태로 탈바꿈 하게 된다. 이 휴대폰은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도 비디오 게임 수준의 실감나는 진동 효과를 느낄 수 있고, 3D 게임 칩이 내장돼 있어 3D 게임의 입체감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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