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건축문화의 해」를 맞아 건축계가 세계 최초로 국내·외 건축관련 산업과 문화계 전반을 포함하는 대규모「한국건축문화엑스포(EXPO)」를 추진하고 있다.「한국건축문화엑스포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서홍·최영집)」가 기획한 건축엑스포는 건축설계분야 뿐아니라 건축물 생산과정에 관련한 모든 산업분야와 문화예술분야까지 참여하는 초대형 박람회 성격을 띠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99한국건축엑스포」는 우수한 한국건축문화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교류의 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축의 문화·예술적 특성이 무엇인가를 충분히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건축물 생산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건축분야의 문화·산업박람회 성격을 띠고 있다.
99건축엑스포의 주제별 행사내용은 각 부문별 전시(건축문화전시·건축산업 전시) 포럼 및 학술행사 국민·정부와 함께하는 건축문화 이벤트 각종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건축엑스포 개최 장소로 서울 올림픽공원을 검토중이며 개최시기는 해당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말 확정할 방침이다.
해외 건축엑스포의 경우 미국건축가협회(AIA)가 매년 총회를 겸해서 개최하고 있는 건축엑스포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는 건축설계분야만으로 한정돼 있고 주체 단체의 총회와 겹쳐 개최하기 때문에 집안잔치의 성격이 짙다. 행사내용 또한 미국건축가들의 보수교육을 포함한 건축설계업계 경영정보·작품전시·자재전시·각종 세미나 및 관련업계 정보교류·대학동문회·건축관광 등으로 꾸며져 있어 비교적 단순하다.
이에 비해 「한국건축문화엑스포」는 특정분야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국내·외 건축산업전반이 참여하고 모든 건축문화를 소개하는 박람회 성격을 띠고 있다.
내년 건축문화엑스포에는 이들 주요행사 외에도 일반국민들이 건축을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건축영화제·건축백일장·음악회 등 문화예술행사도 곁들여진다. 또한 각종 전시물 비디오 및 슬라이드, 전시캐릭터 사업 등도 펼쳐져 관련산업분야 시장수요창출에도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영신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