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현정부들어 구속수배 노동자급증"

새정부 출범이후 구속 수배된 노동자가 지난 정부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IMF체제 이후 고용조정 등에 따른 노사대립이 격화되면서 불법파업 등에 연루된 노동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3일현재 민주노총 중앙조직과 산하연맹 소속 노동자 가운데 구속 및 불구속입건된 노조원은 각각 1백7명과 2백16명, 보석으로 풀려 난 노조원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은 39명과 49명으로모두 4백11명이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한해동안 35명, 96년에 95명, 95년 1백70명, 94년 1백61명, 93년 46명 등을 나타낸 지난정부 당시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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