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57%는 건강보조식품(이하 건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며 의사, 약사의 권유보다는 가족,친척의 권유로 먹게됐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백병원이 2006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당뇨환자 765명을 대상으로 건식 섭취 실태조사를 한 결과 57.9%가 섭취경험이 있으며 이중 28%는 5가지 이상을 먹어봤다고 응답했다. 10가지 이상의 건식을 먹어본 사람도 6.8%에 달했다. 당뇨환자들이 주로 먹는 건식은 인삼, 홍삼, 비타민 및 복합영양제 순이였으며 글루코사민, 금가루, 산삼 등도 있었다.
건식섭취동기로는 67.4%가 가족ㆍ친지의 권유로 먹게 됐으며 신문ㆍ잡지(11.3%), TVㆍ라디오(9.6%), 판매원 권유(5.9%)순이였으며 의사ㆍ약사등 전문가 권유로 먹게됐다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복용 경험자의 63%가 건식이 비싸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며 섭취후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해 만족도가 높지 않게 나타났다. 건식 구입경로로는 선물받음(30.8%), 건식 전문점(29.9), 약국(14.7%), 방문판매(8.9%)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당뇨환자의 경우 건식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습관개선과 약물치료를 통한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경호 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리를 위해 식단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과 혈당측정,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간혹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자도 있을 수 있으며 건식 섭취전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