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외, 보육원서 봉사활동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경기도 의왕의 아동 양육시설인 명륜보육원을 찾아 주말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오전 경호처에서 주최한 경호시범 행사를 관람한 뒤 미니버스를 타고 보육원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보육원 설립자인 신봉수(92.여)씨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팔을 걷어붙인채 식당에서 배식을 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상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이 대통령 내외는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에게 비빔밥과 반찬을 일일이 배식한 뒤 함께 식사를 했으며, 식사가 끝난 뒤에는 이 대통령은 마당에서 이불빨래를 하고 김 여사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불빨래가 담긴 빨래통을 밟으면서 수행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에게 "제대로 밟아야지. 뒤집어서 밟고, 촘촘하게 하고.."라고 말하는 등 `현장 반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직원들도 수석실별로 `1일 봉사단'을 구성, 수도권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축대보수, 벽돌쌓기, 비닐하우스 재배, 대청소, 이불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