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TV '단말기 하나로 즐긴다'

KT, 제주지역 전화망 BcN으로 전환…내년부터 서비스
2010년까지 전국 확대


인터넷·전화·TV '단말기 하나로 즐긴다' KT, 제주지역 전화망 BcN으로 전환…내년부터 서비스2010년까지 전국 확대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차세대 네트워크인 광대역통합망(BcN)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내년에는 인터넷과 전화, TV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KT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 지역의 전화망을 유무선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BcN으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KT가 제주 지역에 구축한 BcN은 기존 음성전화 서비스를 기준으로 200만명,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준으로 50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에는 제주도 지역에서 일반 가정까지 BcN이 보급되기 때문에 집안에서 하나의 단말기로 인터넷과 방송, 전화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KT는 BcN이 완전히 구축되는 대로 화상전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BcN이 완성되면 인터넷 등 모든 데이터와 음성이 인터넷 프로토콜(IP)망에 수용되고 유ㆍ무선 통합으로 집 밖에서도 집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단말기로 전화와 인터넷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연결해 원격 제어나 위치 추적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킹 서비스도 구현될 수 있다. 현재 KT 주관의 ‘옥타브’를 비롯해 데이콤 주관의 ‘광개토’,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유비넷’, C&M 등 케이블TV업체가 중심이 된 ‘케이블BcN’ 이 BcN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오는 2010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BcN을 완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BcN은 오는 2010년까지 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한편 총 40조원의 투자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유ㆍ무선 통신 및 인터넷, 방송 등을 아우르는 BcN을 기반으로 한 통신 및 방송 서비스 시장규모는 57조5,000억원, 장비시장은 9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6/06/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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