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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스피드 코리아'… 국민에 희망을 쐈다
쇼트트랙 이어 빙속서도 男·女금메달혹독한 훈련·도전정신으로 신화 창조"불가능은 없다" 한국경제에 메시지도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스피드 코리아'의 기세가 무섭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연일 새 기록을 창조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몇몇 인기 프로 스포츠에 쏠린 사이 묵묵히 빙판을 달리며 일궈낸 쾌거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뭉클함은 더욱 진하다.
열악한 조건의 겨울 스포츠 변방국을 일약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선수들은 우리 사회 각계에 '불가능은 없다'는 희망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기적의 레이스'에서는 한국 경제가 곱씹어야 할 메시지도 적잖게 발견된다.
◇혹독한 훈련=이번 대회 초반에 획득한 세 개의 금메달은 혹독한 훈련의 대가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처절할 정도의 체력 훈련을 거듭했다.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여름훈련 때 170㎏짜리 바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기 훈련을 반복했다. 보통 외국 선수들은 140㎏짜리 바벨을 든다. 체력을 갖추지 않으면 스피드의 핵심인 스케이팅 자세 교정도 불가능하다. 경제도 탄탄한 기초 체력을 다지면 얼마든지 도약과 성장이 가능하다.
◇도전정신=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한 모태범과 이상화는 나란히 세계랭킹 1위 및 세계기록 보유자들과 맞대결을 펼쳐 금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차 시기에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과 레이스를 펼쳤고 이상화는 두 차례 모두 예니 볼프(독일)와 맞붙었다. 이들은 세계 정상의 선수와 상대해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히 맞서 초반에 뒤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추격전을 펼친 끝에 새로운 '1인자'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의기소침하기보다 오히려 이를 기회로 만들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구와 분석=1990년대 한국 빙속의 간판이었던 제갈성렬(40) SBS 해설위원은 이번 쾌거가 철저한 연구와 분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과학적인 기법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과 실내온도까지 미리 분석하고 철저히 실전에 대비했다. 빙속대표팀은 또 2006년 토리노대회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스케이트화 정비 전문가 두 명을 초빙했다. 성공하는 기업이 철저한 시장 조사에 기초했다는 점, 당장의 우위가 보이지 않는 틈새 부문에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선진 기술 체득=우리 선수들은 힘과 함께 기술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가 바탕이 돼도 기술이 부족하면 스피드를 100% 뽑아낼 수 없는 법이다. 월드컵 등 국제무대를 경험하며 빠른 스타트와 날 차기, 코너링, 추월 등 선진 기술을 흡수한 덕에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았다. 급변하는 환경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모태범의 세계랭킹 14위는 한국 경제 규모 순위와 비슷한데 노력을 통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쇼트트렉의 강점이 스피드스케이팅 경쟁력으로 이어진 것처럼 한국 경제도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의 연관 산업 성장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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