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5년내 1,100개로 늘린다

2차 도서관발전계획
시설·전문인력 대폭 확충
1인당 장서 수 2.5권으로


공공도서관이 현행 800여개에서 오는 2018년까지 1,100개로 늘어난다.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5권에서 2.5권 수준으로 확충된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최은주)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년)을 발표했다.

우선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도서관의 핵심 인프라인 시설과 장서,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828개 수준인 공공도서관 수를 매년 50개씩 늘려 2018년까지 1,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12년 1.53권 규모인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도 2018년 2.5권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공공도서관 사서는 2012년 1관당 4.2명을 2018년 6.0명으로 늘려서 배치한다. 이렇게 되면 사서 1인당 봉사대상 인구가 2012년 1만4,716명에서 2018년 7,575명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진다.

온라인자료와 공공기관 디지털자료 납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내 도서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서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문화정보학 표준 교과목 및 사서자격 갱신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공공도서관 관리·운영 주체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도서관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영유아에게 북스타트 등 독서입문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도서관 활용수업, 직업진로정보 등을 제공한다.

청장년에게는 취업·창업정보와 인문정신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노년층을 위해서는 건강정보, 재취업·창업정보, 재능기부·나눔프로그램 등 도서관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지원센터 설치, 농산어촌과 저소득층 지역에 우수 교양·문학 도서 보급(매년 1,000개관, 관당 500여권), 장애인용 대체자료 제작 및 서비스확대(2012년 발간자료의 5%→2018년 10%), 다문화자료실 조성(매년 10개소) 등도 담았다.

최은주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2차 종합계획의 비전은 '행복한 삶과 미래를 창조하는 도서관'으로 삼았다"며 "▦모두가 누리는 지식정보서비스로 국민행복 구현 ▦학습, 연구, 지식생태계 조성을 통한 창조역량 강화 ▦지식정보 기반 고도화를 통한 문화강국 실현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도서관 발전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도서관서비스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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