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안정세 회복

■ 전경련 600대기업 조사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118.5… 지난 6월比 큰폭 반전 추석특수 등의 내수경기 호조 기대감,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안정세 등에 힘입어 기업들은 9월 체감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 2일 발표한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8.5로 지난 6월부터 계속돼 온 약세에서 큰 폭으로 반전됐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8월 실적 BSI 역시 100.2로 1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섬에 따라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그 미만이면 반대상황을 뜻한다. 올들어 BSI는 지난 5월 143.0을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97.3까지 내려갔으나 8월100.2로 가까스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었다. 체감경기가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추석특수로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예상되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점차 진정되면서 국내증시도 위축세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등 제3시장 수출비중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출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로 불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섬유(95.5)를 제외하고는 의복 및 가죽.신발(146.4), 고무.플라스틱(125.0), 나무.고무(125.0) 등이 내수호조와 주택경기 활성화 기대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127.3을 기록했다. 중화학공업은 특소세 인하 특수가 사라지는 자동차(94.4)를 제외하고는 정보통신(118.6), 영상.음향.통신장비(145.5), 반도체.컴퓨터.전자부품(117.2) 등의 경기호조로 전체적 118.0에 달해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제조업도 추석특수가 예상되는 유통(130.3)을 중심으로 관련업종 모두가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분야별로는 내수(127.4)가 큰 폭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제조업 110.9)은 지난 3월(130.1) 이후의 하락세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107.3)는 전체적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지만 기업규모를 고려한 가중전망 BSI(97.3)가 자동차(97.6) 등이 저조해 실질적인 투자심리는 아직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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