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지단도 "애니콜 굿" 이건희폰에 관심보여… 삼성전자 무상 제공'레알' 선수 잇단 구매… 스폰서 지멘스엔 '쉬쉬'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t SGH T-100 프랑스의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이 삼성전자가 만든 단말기 ‘이건희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관계자는 18일 “지단이 지난 2002년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에 당시 인기를 끌던 이건희폰(SGH T-100)의 구입을 문의해 홍보차원에서 한 대를 무상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지단이 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 그가 소속됐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팀 선수들이 앞 다투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구입해 많은 선수들이 애니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멘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탓에 이 같은 사실은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소속 선수들이 스폰서를 맡고 있는 지멘스의 휴대폰이 아니라 경쟁업체인 삼성의 애니콜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꺼림칙하게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관계자는 “이제는 지멘스가 휴대폰 단말기 생산부문을 대만기업 ‘벤큐’에 매각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한때 우려했던 껄끄러웠던 모양새는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07/1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