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이라크정책 내달발표

부시, 28일 NSC 소집후 구상 확정할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 이전에 새 이라크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3일간의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으로부터 방문 결과를 보고 받고 새 이라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8일 열리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새로운 이라크 정책에 대해 집중 협의, 구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블레인 레드마이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새로운 이라크 전략에 수립하는데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그는 이라크 사태를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부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지휘관들과 이라크 정부측의 반응 및 현지 정세를 브리핑 한 뒤 정정 불안 해소를 위해 미국과 이라크 양국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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