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호텔인터컨티넨탈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제5회 ITS서울세계대회는 각국 정부와 관련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통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ITS세계대회는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ITS조직이 구성돼 세미나 전시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협력을 다지기 위해 지난 94년 프랑스 파리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후 이 대회는 각 대륙별 ITS 조직인 ITS America(미주), ERTICO(유럽), VERTIS(아,태지역)이 매년 한자리에 모이는 ITS의 경연장이 됐다.
그동안 ITS대회 개최지는 2회 일본 요코하마, 3회 미국 올랜도, 4회 독일 베를린 등이었다. 모두 ITS 분야의 선진국들로 이번 서울 대회 개최는 우리나라가 ITS의 선진국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이기도 하다.
ITS 서울대회는 「새로운 삶은 첨단교통시스템으로(Toward the New Horizon Together for Better Living with ITS」란 주제를 내걸고 있다.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ITS관련기술을 한데 모아 첨단교통관련 기술 발달을 앞당겨 풍요로운 인간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다.
더욱이 이번 세계대회는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가장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관련기관, 업체 및 해외정부, 기업 관계자 등 50여개국 5,000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는 각종 신기술 전시회와 함께 관련 세미나로 이뤄진다.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과 함께 전체회의, 집행회의, 기술회의, 특별회의, 전시회, 기술시찰 등으로 꾸며지며 특히 각종 회의를 통해 ITS관련 논문 700여편이 발표된다.
각 분과별로 이뤄지는 세미나에서는 새롭게 진입하고 있는 정보화사회에 대응하고 선진 외국의 기술도입과 정보교류에 관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이와함께 교통안전, 에너지 및 환경, 국가별 특성에 맞는 ITS의 기술적 체계 등에 대한 논문도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세미나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부분은 각 기업 및 정부가 대거 참여하는 전시회다. 내로라 하는 세계 일류 교통 관련 기업들이 참가, 2,400평 규모의 전시장내에 마련된 350여개 부스에서 각사가 보유한 ITS관련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도시바, 후지쯔, 토요타, 니산, 미쯔비씨, 혼다, 포드, 필립스, 보쉬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현대, 삼성, 대우, LG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13~14일 이틀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된 첨단 차량 및 도로시스템(AVHS)이 천안의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AVHS시범에서는 일렬로 늘어선 차량들이 운전자의 조작 없이 시속 80킬로미터로 약 1킬로미터를 주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ITS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기술의 발전이다. 아직 ITS 시장 자체가 초기단계인 만큼 시장 가능성도 그만큼 무한하기 때문이다.
각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ITS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경없는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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