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기업 올 장사 “속빈 강정”

◎매출 16%증가 불구 순익은 28% 줄어한국투신이 선정한 12월결산 3백개 기업들은 올해 매출액 증가속에서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한국투신이 임의로 선정한 3백개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올 가하나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4.7%, 28.7%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기업은 한솔화학이 지난해보다 1백60.8% 증가한 1천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한솔전자(1백21.9%), 한보철강(95.2%), 동양철관(89.6%), 코리아데이타(8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은 회사로는 동양제과(2백64.8%), 코오롱(2백63.2%), 동양철관(2백62.1%), 삼성물산(2백57.6%), 대영전자(2백44.8%)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상이익 흑자전환사는 미원, 삼양사, 한농, 미원유화, 금호타이어, 벽산, 강원산업등 12개기업이고 순이익 흑자전환사는 미원, 대한모방, 삼양사, 한농, 금호타이어, 대림통상, 통일중공업, 한신공영, 극동건설 등 6개사다. 한편 한국투신은 매출액증가율 20%이상, 경상이익 및 순이익증가율 15% 이상인 40개 기업, 즉 백화, 조선맥주 등을 실적호전기업으로 선정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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