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쌍용/하반기 취업정보
입력 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선경◎채용규모 커 다소 넓은 문/정보통신 활황 올 550명 계획/작년 시행 상시채용 활용을
선경그룹(회장 최종현)의 취업문은 올해 많이 넓어졌다. SK텔레콤의 계열사 편입등 정보통신분야에서 신규채용 인원이 늘어나 인문 2백50명, 이공 3백명 등 총 5백50명을 채용하기 때문이다.
선경에 입사하려는 사람들은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상시채용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연간 상·하반기 두차례에 나누어 실시하던 정기공채방식을 연중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선경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상시채용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1층에 채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주소:http://www.sk.co.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어 지방대 및 해외유학생도 쉽게 응시할 수 있다.
올 하반기시험은 10월 5일과 11월 30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 시험에 대한 원서접수는 이미 지난 25일 끝났다. 하지만 선경이 상시채용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연중 어느때든 원서를 접수하면 수시로 시험을 볼 수 있다. 전형방법은 서류전형과 종합적성검사, 면접등으로 이뤄지며 서류전형에서는 응시자가 보유한 능력, 자질등을 평가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은 선경종합적성검사를 치루는데 이 시험은 적성검사(1백50문항), 인성검사(3백35문항), GTELP영어평가(85문항)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경은 특히 종합적성검사의 문항별 응답형태를 분석해 조직적응정도를 평가, 입사적격 여부를 평가한다. 이 자료는 면접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되고 최종합격자 결정에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면접은 임원 및 부서장들이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운영하는 1차면접과 대리·과장 등 실무자들이 집단토론회인 캔미팅 형식으로 진행하는 2차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에서는 특히 선경인에게 요구되는 기본자질 및 소양, 기업에 대한 인식 등을 중점 착안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진갑 기자>
◎급여·복지제도
▲대졸초임 98만7천원(주·SK기준, 상여금 800%) ▲승진연한 사원(3년)→대리(5년)→과장(6년)→차장(3년)→부장(6년)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 자녀학자금지원 사택지원 주택구입·전세융자, 주택보조금, 사원휴양소운영 등.
◎이런 인재 원한다/‘적극적 사고·진취적 행동’ 패기있는 젊은이
◇김대기 경영기획실상무
선경이 바라는 인재는 ▲패기 ▲경영지식 ▲경영에 부수된 지식 ▲사교자세 ▲가정 및 건강관리 수준이 높은 사람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패기다.
따라서 선경은 모든 사고를 적극적으로, 행동은 진취적으로, 일처리는 빈틈없이 처리하는 사람을 중용하고 있다. 또 자기가 맡은 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 철저히 처리함으로써 두번 다시 같은 일에 손을 댈 필요가 없도록 일처리를 해야 선경인의 패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경에 입사하려는 사람들은 학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벌상황에서 국제적인 안목과 능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패기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장경영론/최고수준 목표 설정/부단한 도전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수펙스」 강조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최고 수준을 목표로 설정, 부단히 도전하는 것이다』. 경제이론가로 꼽히는 최회장이 주창하는 수펙스(SUPEX)경영론의 요체다.
최회장은 4년간의 연구검토 끝에 지난 79년 선경관리체계인 SKMS를 개발했다. 최회장의 경영론은 무턱대고 목표만 거창하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목표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문화=선경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보수적인 경영을 펼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책임을 위임, 자율경영을 강조하는 등 인간위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특징.
◎21C 경영전략/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세계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난다
선경의 21세기 전략은 「세계 초우량기업」이다. 선경은 이를위해 지난 91년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및 아시아지역에서 수직계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력업종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핵심축으로 하여 정밀화학·의약, 환경, 금융, 호텔·레저부문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선경은 오는 2000년까지 총 25조원을 투자, 매출 80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방침이다.
□쌍용
◎직무능력 평가시험 폐지/서류·면접전형만으로 선발/지방대·여성차별없어 ‘관심’
쌍용그룹(회장 김석준)은 올 하반기에 한해 직무능력평가시험을 실시하지 않기로했다. 채용인원은 3백50명(인문계 1백50명, 자연계 2백명)을 뽑는다.
쌍용은 직무능력평가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서류심사의 포인트는 자기소개서다.
면접은 면접관이 임원급인 1차면접과 사장급인 2차면접이 실시된다. 1차는 5∼6명의 지원자가 면접에 응하는 집단면접으로 질문내용은 주로 전공과 관련한 지식이다. 2차는 집단 또는 개별면접으로 인성과 관련된 것을 묻는다.
쌍용은 지방대생이나 여학생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응시자들은 쌍용그룹의 입사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만하다. 전형일정의 경우 10월22일부터 25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11월12일부터 17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11월2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구동본 기자>
◎급여·복지제도
▲대졸초임 1,950만원(상여금:900%) ▲승진연한 사원(4년)→대리(3년)→과장(3년)→차장(3년)→부장 ▲복리후생및 교육제도 ▣주택자금융자, 근로복지기금운영, 사원자녀 해외연수제도, 하계휴양소운영, 사원아파트제공, 직급·직능별교육, 해외어학연수, 해외유학제도 등.
◎이런 인재 원한다/「신뢰·혁신·인화」 경영이념 실천자질 중시
◇박창훈 인사담당 이사
쌍용의 경영이념인 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즉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고객의 입장에서 정도경영을 실천할 수 있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기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존중하고 조직의 일원으로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국제화의 주인으로 쌍용과 함께 자신의 희망찬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도 쌍용이 원하는 인재다.
기업들은 최근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의 성력화를 위해 팀제와 연봉제등 인적 생산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팀제 활성화는 과거 수직구조의 인사정책이 수평구조로 변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또 상하관계의 육성위주에서 개별중심의 인사정책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연봉제 등 능력위주의 인사제도는 비록 신입사원이라도 이제는 자기가 맡은 일에 보조자가 아닌 주체가 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기업환경을 맞고 있다. 따라서 쌍용은 이러한 기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준비해온 사람을 희망하고 있다.
◎회장경영론/남보다 한발 앞선 「선수경영」으로 보수이미지 벗고 젊은그룹 변신
한마디로 「선수경영」이다. 남보다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동에 옮기지 않고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영원히 뒤쳐진다는 것이 요체다. 이것 저것 계산하고 절차를 거치면서 시간을 끌다가 사업기회를 놓치기보다는 자율적으로 판단해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김회장은 취임후 보수적인 이미지인 쌍용을 「젊은 그룹」으로 바꿔가고 있다.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뜻에서다.
회장이 기회선점을 강조하는 만큼 임직원들의 재량폭도 많이 넓어졌다.
◎21C 경영전략/3대주력핵심서비스산업 양축/국내 5대·세계 50대그룹 진입
현재 자동차, 정유, 양회를 축으로 국내 23개, 해외 5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순위 재계 6위 그룹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정유의 수출증가와 시멘트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13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림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그룹의 업종별 매출액 구성비는 무역·해운이 38%, 정유 37%, 자동차·기계와 건설 각각 7%, 시멘트 6%, 금융 3% 등으로 무역·해운과 정유의 비중이 높다.
쌍용은 2000년대초까지 국내 5대그룹, 세계 50대그룹에 진입하기 위한 중장기전략을 마련하고 종합소재산업, 종합기계산업, 종합에너지산업 등 3대 주력제조업종과 무역, 종합건설, 종합금융 등 핵심서비스산업으로 대별하고 각 부문에서 수평적, 수직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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