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편법 증여 논란을 빚어온 대주주소유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전량 무상 소각키로 했다.
24일 두산은 “지난 99년 7월 대주주들이 인수한 신주인수권 전량을 주가회복의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소각 배경을 밝혔다.
㈜두산 상사BG의 박정원 사장(박용곤 명예회장 장남) 등 두산그룹 오너 4세 및 친족 26명은 ㈜두산 BW 159만5,056주를 보유하고 있다. 발행당시 행사가격이 주당 5만100원인 BW는 현재 주가로 전량 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약 1,090만주에 달한다.
한편 이날 소각발표에 힘입어 ㈜두산 주가는 지난 주 종가 7,390원에서 상한가인 8.390원 수준으로 상승하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