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실적악화 우려 건설주 큰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1포인트(2.05%) 내린 1,156.75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0.87% 하락한 채 출발해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증시는 이번 주부터 상장법인들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에 돌입하는 것과 관련해 실적악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했다. 기관은 1,0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도 1,0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은 2,071억원 순매수했다. 통신(0.56%)과 전기가스(0.54%) 등 경기방어주들이 오른 반면 철강금속(-3.17%), 기계(-3.93%), 전기전자(-1.12%), 운수장비(-4.48%), 건설(-5.84%)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71%)를 비롯해 POSCO(-3.04%), 현대중공업(-5.24%), KB금융(-3.78%) 등 상당수 종목들이 내렸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현대차(-3.32%)와 기아차(-6.20%) 등 자동차주들도 크게 떨어졌다. 건설주들도 실적 악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GS건설이 6.61% 추락한 것을 비롯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각각 5.61% 떨어지면서 업종 전체가 부진했다. 반면, 한국전력(0.33%), 한국가스공사(2.45%), 농심(1.37%), KT&G(2.26%) 등 경기방어주들이 선방했다. 또 KT(4.0%)는 이번 주 이석채 KT 사장 후보의 취임을 앞두고 KTF와 합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0% 올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8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65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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