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 정유업체에 천문학적 벌금 구형

브라질 연방검찰이 해저 유전에서 잇따라 기름유출 사고를 낸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에 대해 천문학적인 벌금을 구형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셰브론에 200억 헤알(약 12조3,750억원)의 벌금을 구형하면서 사법부에 셰브론과 시추업체 트랜스오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셰브론 브라질 법인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구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셰브론은 지난해 11월 초 대서양 연안 캄포스만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냈으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곳에서 또 다른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캄포스만 일대에는 3㎞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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