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금융당국에 대체거래소(ATS) 규제완화 등 숨은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30여명의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숨은 규제 관련 증권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증권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ATS 규제완화와 외환거래확대, 주식워런트증권(ELW) 호가제한완화·옵션승수 인하 등을 건의했다.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문 대표는 “특정증권사의 ATS가 특정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거래금액이 10%를 넘으면 거래소로 전환하게 되어있어 증권사들이 ATS시장에 진입을 꺼리고 있다”며 “이를 30%까지 늘려야 증권사들이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증권사들이 외화자산 담보로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등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IB업무부터 리테일 업무까지 비용절감대책과 외환 관련 업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업권별로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 규제 완화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