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일째 거침없는 질주

외국인·기관 연일 순매수… 52주 신고가

현대차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주가는 26일 1.15% 오른 13만1,500원에 끝마쳤다. 장중 13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2ㆍ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주식 3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 또한 최근 6거래일 동안 연속 현대차 주식을 사들였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주가이익비율(PER)은 7배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1ㆍ4분기 실적을 통해 원가율 하락, 판매관리비감소, 지분법 평가이익 대폭 증가 등 현대차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연간 실적 전망도 밝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장의 생산량 증설이 끝나면서 2ㆍ4분기부터 출고 대수도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법인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져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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